프랑스에 온 지 일주일이 더 지났다.
일주일밖에 안 지난 것치고는 엄청 빠르게 잘 적응한 것 같다.
벌써 이케아 1번, 카르푸 2번 다녀오고 시내격인 달시에는 거의 맨날 다녀온 것 같다.
핸드폰도 충전용 유심칩 샀고, 은행계좌도 열고. 살림살이도 대충 다 갖춘 듯 싶다.
제일 불편한 점은 인터넷이 무지 느리다ㅠㅠ. 유튜브 영상보는데 로딩이 길어서 맨날 로딩 기다리다 때려친다ㅠ
한 번은 기숙사전체에 인터넷이 안되서 다들 내려오고ㅋㅋㅋ 웃겼다.
우리나라 기숙사에서 인터넷 다운되면 데모할텐데...
그리고 7:30이면 가게들이 거의 다 문을 닫는다. 그래.... 역시 돈 보다 삶의질이지. 복지국가의 위엄인듯 싶다.
일요일이면 문 여는 가게들이 거의 없다. 열어도 오전만 열고 닫는다. 오전이라도 열어주는 게 감사할 지경..
햇빛이 빛추는 날은 하늘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내 평생 봐왔던 서울하늘가 비교가 안되게 예쁘다. 하늘도 높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인지 시야가 넓어서 더 그런 듯 싶다.
일주일에 반은 으슬으슬 춥고 비가오고 바람이 분다.
하루는 친구들이랑 장보고 짐한가득 들고 오는데 갑자기 태풍;이 불어서 다들 쫄딱 젖어서 기숙사 뛰어들어왔다.
나중엔 이게 다 추억이겠지..허허하면서 웃었는데 날씨 진짜 지랄같다ㅜㅜ
비오는 날은 사람들은 다 자켓과 스카프를 껴입고 있다.
프랑스인 특유의 옷스타일 정말 내 스타일 200%이다.
짧은 자켓에 스키니진+스카프 그리고 굽업는 로우부츠
공식 프랑스 스타일인 것 같다. 마드모아젤 스타일은 다 이렇다.
그리고 옷들 색감이 너무 예쁘다. 다운된 파스텔톤옷들.... 아.......
그리고 누가 서양인들이 뚱뚱하다고 했는가.
외국가서 서양인들이 등치가 너무 커서 한국인들보고 너무 말랐다는 소리 많이들 한다고 들었는데 개뿔
다 진짜 날씬하다. 키도 그렇게 우리나라사람들이랑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비율은....(..) 얼굴이 다 쪼매나다. 뚱뚱해도 얼굴은 진짜 작아.
일단 체형자체가.... 종아리 뼈가 엄청나게 얇다. 그리고 곧고.
거기에 다들 엉덩이는 엄청크고. 골반뙇! 가슴뙇! 팔에 근육 뙇!
다들 그렇게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고, 머리는 올백 똥머리 많이하는데 두상이 예뻐서 그런가 존예::
그냥 마트계산대 아줌마들도 다 예쁘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평균치가 엄청 높다)
그리고 아가들은 왤케 다들 예쁜건지ㅠㅠㅠㅠㅠ
다들 인형같이 생겨같구..... 마망마망하는거 보면 귀여워죽겠다.
남자애들도 틴에이져들이 얼매나 잘생겼는지... 근데 성인되면 그냥 쏘쏘해지는 것 같긴한데
여튼 애기들이 너무 잘생겨서 다들 철컹철컹모드이다.
왜 프랑스인 프랑스인 알 것 같았다는.. 지방 도시인 디종도 이런데 파리지엥들은 더 분위기있겠지
빨리 파리가고싶다. 다다음주쯤에는 갈 수 있겠지ㅠㅠ
아니 다른학교는 교환학생가면 다 Pass/Fail인데 우리학교는 왜 학점을 받아오라는 건지ㅠㅠㅠㅠ
망할 학교.....ㅠㅠ 나랑 비슷한 언니랑 둘다 패닉모드다. 학교 쉣더퍽진짜.
음식은 일단 바케트랑 크로와상같은 빵이랑 요거트는 진~~~~~~~짜 맛있다.
근데 학교카페테리아에서 급식처럼 주는 음식은 그냥 쏘쏘.
맨날 고기 주는데, 체질상 소고기가 안 받는지라, 장 상태가 영 아니다..
그래서 생선 나오는 날은 생건 먹고있다.
감자튀김 진짜 많이 먹는다. 괜히 프레치프라이가 아니었어.
그리고 엄청나게 짜게먹는다.ㅠㅠ 소세지 이런 거 소금절임같다.
음 쫌 간 맞네 이러면 옆에 프랑스인 아저씨 소금 막 치고 있다.
아침은 과일 주로 바나난난이랑 시리얼 먹고 점심은 카페테리아 3.15유로짜리. 저녁은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해 먹고 있다.
장 보는 게 삶의 낙인 요즘이다. 빨래랑 설거지랑 청소랑 다 해주는 엄마가 정말 고맙고 사랑해엄마.
어쨌든 이제 조금 안정된 느낌이랄까?
프랑스땅에 조그만 뿌리 살짝 내린 것 같다.
앞으로 일년동안 잘 해낼 수 있겠지 나?응???
- 2013/09/01 06:48
- bonjournee.egloos.com/132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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